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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위력 앞에 지하철도 멈췄다…출근길 전쟁

<8뉴스>

<앵커>

태풍의 위력 앞에 지하철도 무사하지 못했습니다. 수도권 전철과 지하철이 한 때 불통됐고 쓰러진 가로수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출근 대란이 빚어졌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전동차가 당산 철교 한가운데에 위태롭게 멈춰 서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6시 20분부터 30분간 2호선 운행이 일부 중단됐습니다.

[허반수/경기도 의정부시 : 너무 늦어서 회사에 전화를 했는데, 좀 걱정은 많이 되죠. 그래서 지금 많이 좀 힘들고….]

구로역에서도 전동차가 4시간 넘게 움직이지 못했고, 인천에서 구로까지 전철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인천은 아직 개통이 안 됐고 지금 복구하고 있는 중이니까 시간이 걸릴 거예요.]

서울 지하철 4호선 일부구간에서도 오전 한 때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버스에 올라타려는 시민들로 정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로 정류장에는 수십 미터의 긴 줄이 생겼습니다.

[고희수/서울 수서동 : 지하철로 30분이면 가는데요. 굉장히 불편합니다. 보통일이 아닌거 같아요.]

승용차를 몰고 나온 시민들도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습니다.

뿌리째 뽑힌 가로수가 도로를 가로막아 서울시내 11개 구간에서 차량 운행이 통제됐습니다.

통행이 가능한 도로에서도 도로에 널부러진 잔해물과 휘어진 가로등을 피해 곡예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끊기고 막힌 출근길에 시민들은 무력감 속에 교통대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인필성, 김성일, 배문산,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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