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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금 대출 제한' 대학 곧 발표…살생부 될까

<8뉴스>

<앵커>

앞으로 정부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게 될 50개 내외의 대학명단이 다음주 발표됩니다. 부실 대학 구조조정을 위한 이른바 살생부로 해석되면서 어느 대학이 과연 포함될 지 대학가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전국 345개의 국공립 사립 전문대학 가운데 내년 신입생부터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는 50개 대학 명단이 다음주에 발표됩니다.

사실상 부실대학인 이들 학교를 선별하는 기준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취업률과 전임교원 확보율 등 대학교육의 수준, 저소득층 학생 지원책, 그리고 재정 건전성 등입니다. 

이번 평가에서 하위 15%, 50개 대학 가운데 45개 안팎의 대학 신입생은 등록금의 7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최하위 대학 4~5곳은 30%까지만 대출이 가능합니다.

[강병삼/교육과학기술부 대학장학지원과장 : 학자금 대출 제도의 수혜자는 대학도 포함이 됩니다. 이에 따라 대학의 책무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일단 명단에 오르면 학생들이 기피하는 대학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형주/고등학생 : 대학등록금이 비싸서 부모님께 큰 짐이 될 것 같아서 학자금 대출에 불이익이 있으면 그 대학은 안 갈 것 같아요.]

따라서 대학들은 명단 발표에 잔뜩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00대학 관계자 : 그런 제재를 받는 학교는 아무래도 (신입생) 등록률에도 타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명단 공개가 부실 대학의 퇴출을 앞당기는 신호탄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선정 기준 등을 놓고 해당 대학들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배문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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