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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간 카터, 김정일 만날까?…정세변화 주목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25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을 위한 개인 차원의 방문이지만, 어떤 결과물을 갖고 돌아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후 평양에 도착해 김계관 외무성 부상이 영접에 나섰다고 북한 매체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에 8개월째 억류 중인 곰즈 씨 석방을 위한 개인 차원의 방문이며, 별도의 대북메시지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내일 중으로 곰즈 씨와 함께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북한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이 공항에서 영접했다는 점에서 6자회담 재개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성사 여부도 관심사입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1차 북핵 위기 상황에서 개인자격으로 방북한 뒤 김일성 주석을 만나 북미협상의 물꼬를 튼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문정인/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꽉 막혀있는 미국과 북한 사이에 새로운 돌파구를 만드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한편, 내일은 우다웨이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가 방한해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와 6자회담 재개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우다웨이는 사흘 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곧바로 일본과 미국 등 6자회담 관련국들을 잇따라 방문합니다.

6자회담 재개를 통해 천안함 이후 긴장 국면에 변화를 꾀하려는 중국의 움직임이 카터 전 대통령의 방북과 맞물려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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