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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직장내 성차별 심하다…한국 '최하위권'

<8뉴스>

<앵커>

한국의 여성들이 직장에서 받는 불이익이 만만치 않다는 건 다 아는 사실입니다만, 다소 충격적인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직장내 부서이동이나 승진, 보수 측면에서 한국 여성들이 누리는 기회가 전 세계 100위권 안에도 들지 못한다는 조사입니다.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직장 여성의 상당수는 아직도 직장 생활에서 남성에 비해 불리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김세원/회사원 : 나중에 출산을 하게 되면 육아 같은 경우도 신경을 써야 하는데 두 가지 일을 병행 할 수 있느냐…]

[조혜영/회사원 : 똑같은 조건에서는 아무래도 남성보다 힘들지 않을까…]

영국의 경제정보평가기관인 EIU가 113개국 여성들의 경제적 기회를 100점 만점으로 비교 평가한 결과, 직장내 부서 이동이나 승진, 보수 등 차별 부문에서 한국이 38점으로 최하위권인 104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만큼 여성에 대한 차별이 심하다는 얘기입니다.

직업 종류에 관한 사회문화적 규제도 95위로 바닥권에 머물렀습니다.

EIU는 이런 노동·환경 분야에서의 남녀 성 차별이 한국에서 남녀 간 소득 격차가 평균 30% 이상 벌어지게 하는 한 이유라고 해석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여성의 법적 사회적 지위와 교육·금융에 대한 접근도 등을 감안한 종합 평가에서 평점 66점으로 35위에 그쳐 슬로베니아나, 체코, 폴란드 같은 동유럽 국가들에도 못미쳤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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