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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총리실 압수수색…'의혹의 핵심으로'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오늘(9일)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총리실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건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 

보도에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의 압수수색은 서울 창성동에 있는 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에서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진행됐습니다.

수사관 20여 명이 투입돼 상자 2개 분량의 사찰 관련 서류들과 컴퓨터 서버, 그리고 서류 가방 예닐곱 개를 압수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총리실 직원들이 누구의 지시로, 왜 민간인 사찰에 나섰는지, 그리고 그 결과는 어떤 경로로,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그동안 사찰 피해자 김종익 씨의 주변 인물들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던 검찰이 이제 본격적으로 의혹의 핵심으로 수사를 확대한 셈입니다.

여기에 오늘 확보된 압수물에서 또다른 불법 사찰 정황이 드러난다면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도 검찰은 국민은행 부장급 간부와 서울 동작경찰서 경찰관 등 참고인 두 명을 불러 지원관실의 부당한 사찰행위나 압력이 있었는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말과 휴일 그동안의 조사결과와 압수물을 분석한 뒤 다음주 초쯤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이인규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네 명을 소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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