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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쟁이 문어' 테러 위협 속 "스페인 우승" 점쳐

<8뉴스>

<앵커>

고향인 독일 팀 탈락까지 맞춰서 우스개소리로 나름대로 소신있단 얘기까지 들은 점쟁이 문어가 이번에는 스페인의 우승을 점쳤습니다. 그런데 예측 빗나가기로 유명한 펠레도 스페인을 우승팀으로 꼽아, 흥미가 더하고 있습니다.

이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독일 해양생물박물관의 점쟁이 문어 파울은 이번 월드컵의 최종승자로 스페인을 선택했습니다.

독일을 비롯해 네덜란드와 스페인 3나라 방송사가 생중계하는 가운데 파울은 조금전 스페인 국기가 그려진 유리상자 속의 홍합을 골랐습니다.     

스페인 국민들은 환호했고 네덜란드 국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호세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는 문어 파울의 신변보호에 나섰습니다.

파울의 예측대로 준결승에서 독일이 스페인에게 진 것에 분노한 독일 팬들이 파울을 구워먹자는 주장을 펴자 안전요원팀을 보낼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울은 자신을 구워먹겠다는 독일 팬들의 위협을 의식했는지 3, 4위전 승자로는 독일을 점쳤습니다.

우승팀 예상이 번번이 틀려 망신을 당하고있는 축구황제 펠레도 이번에는 문어 파울과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브라질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우승을 점쳤습니다.

펠레가 우승후보로 꼽으면 모두 탈락하는 이른바 '펠레의 저주' 때문에 펠레의 예상은 스페인 국민들로부터 문어 파울만큼 환영받지는 못했습니다.

펠레의 결승전 예상을 반긴 것은 오히려 네덜란드였습니다. 

(영상편집 : 문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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