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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공격 규탄한다"…안보리 의장성명 합의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유엔이 천안함 침몰을 '공격'에 의한 침몰로 규정하고 규탄하는 의장성명을 오늘(9일) 밤 채택합니다. 북한의 공격이라고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당초 예상보다 성명의 수위는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뉴욕, 이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미국, 중국, 러시아 등 5개 상임이사국과 한국과 일본이 합의한 의장성명 초안을 회원국들에게 회람했습니다.

천안함 문제가 안보리에 공식회부된 지 35일 만에 만들어진 이 초안은 천안함이 "공격"에 의해 침몰한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내린 한국 주도의 합동조사결과"를 보고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문장도 담았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안보리는 천안함을 침몰시킨 "공격"을 "규탄"한다고 표현했습니다.

'공격'과 '규탄' 등은 당초 중국이 의장 성명에 담지 않으려고 했던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공격이 '북한에 의한' 것이라고 적시하거나 북한을 규탄 대상으로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습니다.

미국은 이 성명이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경고 메시지라고 평가했습니다.

[수전 라이스/ UN주재 미국대사 : 이 초안은 굳이 해석할 필요가 없는, 매우 분명하고 적절한 내용입니다.]

초안은 한국이 자제력을 발휘한 것을 환영한다며 한국 정전 협정의 완전한 준수, 직접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권고했습니다.

안보리는 회원국들이 본국의 최종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쳐 오늘 밤 늦게 전체회의를 열고 의장성명을 공식 채택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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