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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해야하는데"…구제역에 발목 '울상'

<8뉴스>

<앵커>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까지 다 끝났지만,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의 후보들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각종 행사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돼 제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용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방선거 출마자들로 선관위 사무실이 붐빕니다.

후보등록을 마치고 얼굴 알리기에 나선 출마자들, 하지만, 구제역 발생 지역은 아예 접근도 못하고 살처분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일부 마을만 조심스럽게 방문합니다.

정치 신인들의 경우 얼굴 알리기 조차 힘들어 걱정입니다.

[한덕희/군수 후보 : 정치소신과 앞으로 해야할 일을 알리기에는 상당히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한우농장을 운영하는 한 후보는 아예 축사관리에서 손을 뗐습니다.

[강치구/군의원 후보 : 여러사람과 접촉하고 그러기 때문에 제 축사와 소들과 가축들과 연결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저도 집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우려해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취소한 후보도 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2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이곳 청양지역에서는 48농가의 소와 돼지 2,546마리를 살처분했습니다.

청양과 가까운데다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군은 구제역 차단을 위해 가정의 달 행사3건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또 아산시도 제49회 성웅 이순신 축제를 1961년 축제가 시작된 후 처음으로 취소했고 서산시는 다음달에 예정된 해미읍성 축제를 오는 9월로 연기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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