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들이 졸업식 뒤풀이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중학교 졸업생들이 속옷 차림으로 떼 지어 도심을 질주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CJB 홍우표 기자입니다.
<기자>
초저녁 청주 도심의 성안길 철당간 광장.
학생들이 떼를 지어 팬티 바람으로 인파 속을 내달립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뒤를 쫓아 보지만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가까스로 한 학생을 붙잡아 순찰차에 태우려 하자 완강히 저항을 합니다.
경찰 수십 명이 동원돼 해산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
이를 바라보는 주변 상인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습니다.
[주변 상인 : 나중에 우리 아들도 저러면 어쩌나 싶어요. 안좋죠, 그렇게 하는 건.]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졸업식 뒤풀이를 만끽하던 학생들은 밤이 깊어서야 가까스로 자진 해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