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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던 물건 가지고 나와"…시장에도 '활기'

<8뉴스>

<앵커>

지진 발생으로 폐쇄됐던 재래시장이 다시 문을 여는 등 경제활동도 일부 재개되고 있습니다.

충격을 딛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시작하는 아이티 곳곳을 주영진 특파원이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자>

아침을 시작하는 포르토프랭스 거리가 서서히 평소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차들은 도로를 가득 메우고 사람들은 바쁘게 어딘가로 향합니다.

지진이 모든 것을 앗아갔지만 힘을 내 다시 문을 연 가게들이 늘고 있습니다.

[모자가게 주인 : 지진이 난 뒤 돈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 돈을 벌기 위해 이렇게 나왔습니다.]

상품이라고 부르기조차 민망하지만 당장 생존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물건들입니다.

[상점 여주인 : 집에 있던 물건들을 가지고 나와 팔고 있어요. 돈이 필요합니다.]

포르토프랭스 서민들이 즐겨찾는 시티 솔레이 시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이제는 지진 이전의 활기를 완전히 회복했지만, 사고 팔리는 물건들은 주로 먹을거리와 기본적인 옷가지 등 이번 지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들입니다.

[아이티 주민 : 지진 나고 모든게 없어졌어요. 아이들 옷도 없어서 옷을 사기 위해 나왔습니다.]

지진 발생 이후 사실상 폐쇄됐던 주유소와 가게도 일부 문을 열었습니다.

생존자 수색과 구조중심의 구조대 활동은 시신발굴과 건물해체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의 생존 가능성이 낮아짐에 따라 피해복구에 더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건물잔해를 실어 나르는 대형트럭들이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건설회사 직원 : 건물 잔해들을 치우기 위해 트럭들을 몰고 나왔습니다.]

지진이 강타해 죽음의 도시로 변해버렸던 포르토프랭스는 점차 기능을 회복하고 있습니다.

아이티 주민들도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현덕,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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