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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체제' 바꾼다…"횟수 늘리고 과목수 축소"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능시험의 성격을 아예 바꾸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대입 수능시험을 두 번 이상 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능시험은 단 한 번으로 평생이 좌우되는 만큼 수험생이 느끼는 압박감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올해는 신종플루 유행으로 부담감은 더 컸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험생의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능시험 횟수를 두차례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주호/교육과학기술부 차관 : 너무나 많은 과목을 하루에 단 하루에 친다는 게 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런 불합리한 소위 수능 고통을 해소하기 위해서 근본적인 처방을 내놓으려고 합니다.]

응시 횟수를 늘리는 동시에 교육 과정 개편으로 과목수도 줄어든 만큼 수능 과목을 줄이는 방안과 근본적으로 수능 성격을 바꿔 자격 시험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됩니다.

교과부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연구 내용을 토대로 내년 3월 시안을 마련해 6월쯤에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외국어고 입시에서 편법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외고 지원서에서 내신은 영어만 볼 수 있도록 별도 양식을 마련하고, 학습 계획서는 항목을 정해 기록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학교 생활 기록부를 참조할 때는 그 학교 생활 기록부가 학교에 갈 때 아예 다른 성적은 지워서 가도록 그렇게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런 방법을 통해 영어 인증 성적이나 경시대회 실적 등을 아예 적지 못하도록 해 지나친 사교육을 막겠다는 겁니다.

교과부는 외고 입시 개선에 대한 세부안은 내년 1월 확정 발표합니다.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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