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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격동의 시간…'뜬 별, 진 별, 사라진 별'

<8뉴스>

<앵커>

올 한해 국제사회도 격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유명인들의 부침을 통해 지구촌의 2009년을 돌아보겠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전 세계의 주목 속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에 오른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9개월만에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솔직히 제가 이 상을 받은 많은 개혁적 인물들과 함께 설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행동에 나서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버냉키 미 FRB 의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에 현명하게 대처하며 경제 회복을 이끈 공로로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습니다.

하토야마 일본 총리는 54년만에 수평적 정권 교체를 이뤄내며 일본 정치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국제 무대에서 거의 무명에 가까웠던 반 롬푸이 전 벨기에 총리는 '유럽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유럽연합 정상 회의 초대 상임 의장에 선출됐습니다. 

촌스러운 외모의 보통 사람이었던 영국의 수전 보일은 경연 대회와 인터넷을 통해 뛰어난 가창력을 널리 알리며 일약 세계적인 가수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밤의 황제로 날개없는 추락을 거듭 했습니다.

[타이거 우즈 : 나야, 타이거. 부탁이 있어. 제발, 네 음성 녹음 안내 메시지에서 네 이름을 지워줘. 등등 ]

잇단 외도 스캔들은 결국 무기한 골프 중단 선언으로 이어졌습니다.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은 지난 6월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하지만 그를 추모하는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 가의 막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세상을 떠났고, '필리핀 민주화의 꽃'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과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 폴 새뮤얼슨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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