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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후 주말 맞은 스키장 '북적'…겨울의 길목

<8뉴스>

<앵커>

어느새 계절은 겨울의 초입에 서있습니다. 본격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재개장 후 첫 주말을 맞은 스키장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휴일 표정, 임찬종 기자가 담았습니다.

<기자>

빨간 고무장갑을 낀 미군 장병들이 절인 배추를 양념에 버무립니다.

서툰 손놀림이지만 한국인 친구를 따라 열심입니다.

[찰스 데이비스/상병 : 매워요. 그런데 맛은 아주 좋네요.]

미군 장병과 가족 150여 명이 오늘(21일) 담근 김치는 모두 천6백포기, 불우이웃의 겨울나기를 위한 것입니다.

[코완다/미 8군 장병 가족 :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기뻐요. 저는 김치도 좋아해요.]

추운 날씨에도 아이들의 성화를 못 이긴 부모들은 동물원을 찾았습니다.

UNEP, 즉 유엔 환경계획이 지정한 고릴라의 해를 맞아 새로 단장한 고릴라 우리가 단연 인기 최고입니다.

눈을 마주치면 화를 내는 소심한 고릴라를 위해 관람용 특수 안경까지 마련했습니다.

[김은희/서울시 송파동 : 고릴라를 이걸 쓰고 봐야 더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다고 하네요. 근데 이거 쓰고 서로 보니까 너무 웃겨요.]

다시 문을 연 강원도 스키장 6곳에는 만 3천여 인파가 몰려 성큼 다가온 겨울을 만끽했습니다.

차가운 날씨 탓에 실내 행사에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누룩을 디디고 걸러 만들어진 다양한 색깔의 막걸리 맛에 관람객들은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막걸리로 칵테일을 만드는 바텐더들의 흥겨운 몸 동작에는 박수가 터져 나옵니다.

서울 서초구 주민들은 대로 한가운데서 871년을 지켜온 향나무에 '천년향'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문화 공연을 펼쳤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3.4도까지 내려가는 등 여전히 쌀쌀했던 주말이었지만, 내일 낮부터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상을 회복하는 등 추위가 풀리겠다고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박동률·주용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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