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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소통 안돼서 답답해" 흡연여성 '성대 조심'

<8뉴스>

<앵커>

흡연하시는 여성들 분들은 특히, 성대 관리에 신경을 쓰셔야겠습니다. 여성의 성대는 남성에 비해서 약하기 때문에 더 조심하실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장기간 흡연으로 인해 성대가 망가진 여성입니다.

[여성 흡연 환자 : '여보세요' 그러면 상대가 말을 못 알아들어요. 소리를 높여서 얘기하면 화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의사소통이 안 되니까 답답하죠.]

이 여성의 목 내시경 화면입니다.

성대가 많이 부어있고 물이 차 있습니다.

성대는 1초에 최대 3백번까지 진동을 하면서 음성을 내게 됩니다.

담배를 피면, 연기가 성대의 점막을 마르게 하고 마른 상태에서 진동을 하면 윤활유가 없는 상태에서 무리하게 진동하는 셈이 됩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 성대의 섬유질이 약한데다 니코틴도 잘 흡착돼 성대가 망가지기 쉽습니다.

한 병원이 성대부종 수술환자를 조사했더니 남성은 절반 정도가 흡연자인데 비해 여성은 86%가 흡연자였습니다.

[김형태/이비인후과 전문의 : 성대 점막 안쪽에 조직이 끊어져서 물이 차고 붓게되는 현상이기 때문에 한번 생긴 경우에는 다시 회복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대부분은 수술치료를 하셔야지만 회복되는 경우들이 많이 있습니다.]

따라서 성대와 목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담배를 끊어야 하고, 물을 조금씩 여러번 마셔 성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좋다고 전문의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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