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동국대-예일대, '신정아 학력확인' 뜨거운 공방

<8뉴스>

<앵커>

신정아 씨 학력위조 사건에 대한 사법처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후폭풍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동국대와 예일대가 학력확인 책임을 놓고 600억 원 소송이 걸린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국대가 오늘(2일) 공개한 예일대 직원들의 이메일입니다. 

예일대가 지난 2005년 신정아 씨의 박사 학위가 진짜라고 인정하는 팩스를 보낸데 대해 파장을 우려하는 내용입니다.

메일이 오간 시기는 지난 2007년 6월과 7월.

신정아 씨의 학력 위조 사실이 들통나면서 동국대 등의 확인요청이 빗발치던 때입니다.

당시 예일대 직원들은 잘못을 걱정하는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도 정작 동국대에는 팩스를 보낸 적이 없다고 주장하다 몇달 뒤에야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이메일을 두고 동국대는 예일대가 사건 초기에 잘못을 은폐하려 한 증거라며 소송에서 이내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진수/동국대 부총장 : 이번에 소장에 추가된 내용은 동국대의 단순한 주장이 아니라 명백한 증거가 확보된 사실들입니다.]

앞서 예일대는 지난달 말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동국대를 비난했습니다. 

예일대 대변인은 동국대 전직 이사장이 신 씨 애인으로부터 정부의 불법지원금을 받아 유죄판결을 받은 사실을 배심원들이 고려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국대는 이에 대해서도 학교의 명예를 추가로 훼손하고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지난해 3월 동국대가 예일대를 상대로 낸 5천만 달러 우리돈 6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 시작되기도 전에 장외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