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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박물관 100년'…고조선 유물들 한 자리에

<8뉴스>

<앵커>

우리나라에 근대 박물관이 문을 연지 올해로 100년을 맞았습니다. 이를 기념해 우리 역사의 시작인 고조선의 유물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열리는데요.

유재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09년 11월 1일,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제 순종이 창경궁 자경전 터에 세운 박물관을 일반 백성들에게 개방하면서 우리 박물관의 역사는 시작됐습니다.

그후로 한 세기, 개관 100주년을 맞은 박물관은 새로운 한 세기를 시작하며 우리역사의 뿌리이자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을 화두로 올렸습니다.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 고조선은 보통 단군 신화에서 신화로, 신화적 존재로 많이 이야기됐는데 하나의 정치체고, 하나의 우리 역사의 실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했습니다.]

지난 2003년 경기도 가평에서 출토돼 이번에 처음 공개된  화분모양 토기와 가지창은 고조선 문화가 이후 삼한 시대에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케 합니다.

[송의정/국립중앙박물관 고고부장 : 고조선이 정치적 실체로서 망하고 난 다음에 한강 유역으로 이주해서, 죽고나서 이런 유물들을 남긴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조선을 대표하는 유물인 '요령식 동검', 칼날 모양에 '명'자가 선명하게 보여 2천년 전 화폐가 사용됐음을 알려주는  '명도전' 등은 고조선이 우리 역사의 뿌리라 할 수 있는 발달된 문명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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