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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나연, 짜릿한 '역전쇼'…LPGA투어 시즌 2승

<8뉴스>

<앵커>

국내에서 벌어진 미 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최나연 선수가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9월의 삼성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입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14번홀까지 스웨덴 마리아 요르트에 1타를 뒤지던 최나연은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6번과 17번홀은 두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해 승부는 마지막 파5 18번홀로 넘어갔습니다.
최나연은 두번째 샷을 그린 바로 앞까지 보내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반면 요르트는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했습니다.

요르트가 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만에 볼을 그린에 올리자 최나연은 그림같은 어프로치 샷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핀 10cm 거리에 붙였습니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한 최나연은 파에 그친 요르트를 1타차로 제치고 최종합계 10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9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2승째입니다.

동료들은 시원한 물 세례로 우승을 축하했습니다.

최나연은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우승컵 대신 우승 도자기를 고국팬들 앞에서 들어올렸습니다.

[최나연 : 대한민국 자존심을 끝까지 세울 수 있어서 너무 기쁘고요. 3일동안 진짜 응원해주신 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최나연의 우승으로 우리나라는 올시즌 LPGA 10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유럽투어에서는 서보미가, 일본투어에서는 전미정이 정상에 올라 한국여자골프는 겹경사를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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