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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선 개표…'카르지아' 득표율 54%로 1위

<앵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선거 잠정 개표결과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과반 득표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선거부정으로 부분적인 재검표가 실시될 예정이어서 결선 투표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카이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간 선관위는 대선 개표 마감결과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54.6%, 2위 압둘라 압둘라 후보는 27.8%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잠정 개표 결과대로라면 과반을 득표한 카르자이 후보가 결선 투표 없이 재선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규모 선거부정 의혹으로 전체 2만6천여개 투표소 가운데 적어도 10% 가량은 재검표될 예정이어서 최종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릅니다.

[나자피/아프간 선관위원장 : 선관위에 접수된 선거 부정의혹이 규명된 이후에야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입니다.]

유럽연합 선거감시위원단은 전체 유효표 554만여표 가운데 150만표 가량은 부정표로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유엔 선거감시기구도 2천5백여개 투표소의 최소 85만표 가량은 부정표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프간 선관위에 재검표를 지시했습니다.

재검표 결과 카르자이 대통령이 확보한 3백만 여표 가운데 30만표 가량만 무효처리되도 과반이 무너져 결선투표가 치러집니다.

이 경우 부정선거의 여파로 카르자이의 지지율 추락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나머지 후보들이 연합에 성공한다면 역전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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