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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평균 이자비용 6만5천932원…역대 최고치

<앵커>

주택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집집마다 이자 무느라 고생입니다. 지난 2분기 가계 이자비용지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 조사결과 지난 2분기 전국 가구 월 평균 이자비용은 6만5천932원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3% 증가한 것으로 2분기 가계 지출 증가율인 1.7%의 10배를 넘습니다.

특히 2분기 근로자 가구의 이자비용은 7만5천898원으로 지난해보다 24.4% 증가해 상대적으로 근로자 가구의 부담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 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음에도 가계의 이자비용이 늘어난 것은 무엇보다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의 경우 가계 대출이 6개월 연속 늘어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가계 대출 증가액의 76%인 3조4천억 원을 차지해 석달째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제2금융권이나 사채 등 비제도 금융권을 이용하는 가계가 늘어난 것도 이자부담을 키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가계의 조세부담은 지난해 대규모 감세법안 시행으로 2분기에 월평균 8만천918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줄었습니다.

하지만 소득수준 하위 60%는 오히려 늘고 상위 40%는 줄어들어 중상위층이 감세정책의 혜택을 더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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