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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총리 인사청문회…야당, '송곳 검증' 예고

<8뉴스>

<앵커>

내일(14일)부터 총리와 장관, 그리고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일정이 시작됩니다. 야당은, 후보자들의 자질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벼르고 있어서 청문회 열기가 여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입니다.

허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내일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모두 8명의 주요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여야의 신경전도 뜨겁습니다.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과거 민주정권 시절에는 결코 용납되지 않았던 결격사유가 이명박 정권 하에서는 문제 조차 되지 않는 가벼운 사안이 되고 말았습니다.]

[조해진/한나라당 대변인 : 청문회는 국민을 섬길 자세와 능력을 보는데 집중돼야 합니다. 근거 없는 허위공세나 흠집내기로 흘러서는 안됩니다.]

야당이 1순위에 올려 놓은 철저 검증 대상은 정운찬 총리 후보자로 논문 중복게재 의혹과 병역 면제 경위 등이 쟁점입니다.

여기에 지난 2007년 대학측의 승인 없이 인터넷 서적판매회사의 고문을 맡아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는 의혹도 추가됐습니다.

정 후보자는 고문은 자문역에 불과해 겸직 규정 위반이 아니며, 병역도 문제될 게 없다고 해명하고 있습니다.

정치인 출신 장관 후보자 3명도 야당의 '송곳 검증'을 통과해야 합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장인의 국회의원 선거를 돕기 위해 지난 84년과 87년 두차례 장인의 지역구로 위장 전입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배우자가 소득이 있었는데도, 지난 2006년과 2007년 두 차례 배우자 공제를 받았고, 주호영 특임 장관 후보자는 학생인 두 아들 명의로 5천여 만원의 예금을 신고해 편법 증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여야는 모두 이번 인사청문회가 재보선을 앞둔 정국 주도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어느 때보다 뜨거운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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