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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기 침체 끝났다"…회복 걸림돌 '여전'

<8뉴스>

<앵커>

미국의 경기 침체가 끝났다는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고용과 주택 시장의 침체는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민간 경제 조사 단체인 콘퍼런스 보드가 오늘(21일) 조심스럽게 미국의 경기 침체 종료를 선언했습니다. 

3개월에서 6개월 뒤의 경기 상황을 엿볼수 있는 경기 선행 지수가 지난 2004년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상승했기때문입니다.

경기 침체의 시작과 종료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는 곳은 '전미 경제 조사국'이지만, 컨퍼런스 보드 또한 매우 권위있는 단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틀 전에는 세계 굴지의 투자 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수석 경제 분석가인 매켈비가 미국의 경기 침체가 지난 6월에 이미 끝났을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7월 산업 생산이 9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했고, GDP 성장률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주가 상승 전망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샘/S&P 수석 투자 전략가 : 미국 증시가 단기 조정을 거친뒤에 큰폭으로 상승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고용과 주택 시장이 여전히 침체된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은 경기 회복의 큰 걸림돌입니다. 

이 때문에 경기가 바닥을 친 뒤에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지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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