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7일로 확정됐습니다. 자녀 위장전입을 비롯해 재산형성 과정 같은 도덕성 논란이 주요 쟁점입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오는 17일에 열기로 합의한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도덕성 검증에 초점이 모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지난 92년과 97년 두 딸의 명문학교 진학을 위해 강남으로 위장 전입한 것은 명백한 범법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사전검증을 위해 면접까지 했다고 밝힌 만큼 이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최고위원 : 이명박 대통령도 위장전입 했던 사실이 지난 대선과정에서 확인된 바 있습니다. 이 정권은 대충 위장을 해서 전입하는 그런 속성을 가진 것 같습니다.]
또 부인의 소득이 있는데도 지난 2006년부터 3년동안 연말 소득공제 때 '배우자 기본공제'를 받는 등 소득세법을 위반한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추궁을 예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자질과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면서도 "흠집내기식 정치공세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상현/한나라당 대변인 : 꼬투리 잡기 논쟁은 하지 않겠습니다. 핵심은 대한민국 검찰을 바로 세울 수 있는 사람인지 철저히 검증하는 것입니다.]
여야는 오는 10일 법사위 전체회의를 열어 증인 채택안을 처리하는 등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