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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잭슨 주치의 "수면제 대신 마취제 주사"

<앵커>

마이클 잭슨 사망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경찰이 잭슨의 주치의가 사는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주치의의 과실 쪽으로 수사의 칼날이 향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28일 아침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 박사의 집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경찰이 마이클 잭슨의 진료기록을 찾는다는 내용의 수색 영장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머레이 박사가 진료 기록을 빼돌렸을 것으로 보고 지난 주 병원에 이어 집을 압수수색한 것입니다.

[마이클 플래너건/미 마약단속국 : 수색 영장에 적힌 물건들을 찾고 있으며 물건을
발견하면 증거로 압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잭슨이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의 부작용 때문에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머레이 박사도 잭슨에게 수면제 대신 프로포폴 주사를 수 차례 놔줬다고 경찰에서 시인했습니다.

일부 언론들은 잭슨이 숨진 지난달 25일 새벽 머레이 박사가 프로포폴을 주사한 뒤 깜빡 잠이 들었고, 깨어나보니 잭슨이 사실상 숨져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프로포폴을 투여할 때 환자의 혈압과 심박 상태를 살피는 장치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번주 발표될 부검 결과를 본 뒤 머레이 박사의 잘못이 드러나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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