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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각세계] 필리핀 소프트볼 선수들의 '희망'

필리핀의 작은 마을에서 어린 소프트볼 선수들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필리핀 마닐라의 한 공터.

이 곳은 14년 전까지 대도시 마닐라의 모든 생활쓰레기가 모였던 쓰레기 처리장이었습니다.

아직 남은 쓰레기 더미 근처에서 앳된 모습의 스모키 마운틴 소프트볼 팀 선수들이 연습에 한창입니다.

여고생들로 구성된 이 팀은 9차례 연속 지역리그 정상을 지켜 왔고 마닐라 시 대회에서도 한 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입니다.

선수들의 꿈은 소프트볼로 대학에 가는 것.

필리핀에서는 뛰어난 소프트볼 선수들을 골라 무상으로 대학 교육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하루 1달러도 안 되는 최저생계비 속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대학 교육을 받고 돈을 벌어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만 생각하면 배트와 공조차 모자란 훈련환경 쯤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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