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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리포트] 서구형 콜레스테롤 담석 크게늘어

올해 67살인 백시용 씨는 아침에 갑자기 배가 쥐어짜듯 아파 병원을 찾았습니다.

검사결과 쓸개에서 팥알만한 결석이 3개나 발견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백시용(67)/ 담석 수술환자 : 먹은 게 체한 것 같으면서 배가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왔습니다.]

담석증이란 쓸개나 쓸개즙이 지나가는 통로인 담관에 돌맹이가 생겨 담관을 막는 것을 말합니다.

국내 담석증 유병률은 성인 5명 가운데 한 명 꼴인 20% 정도.

특히 최근들어 서구형 담석인 콜레스테롤 담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지난 15년동안 담낭을 절제한 환자 2,239명을 조사한 결과 만성 간질환이나 세균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는 색소성 담석은 줄고 있는 반면에 콜레스테롤 담석은 10% 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식생활이 서구화 되면서 콜레스테롤 섭취가 증가하고 비만 인구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담석의 증상은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복통과 황달, 식은땀까지 나는 등 다양합니다.

[김홍주/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교수) : 복통이 가장 전형적인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 위치는 명치부위 또는 오른쪽 윗배 쪽이고요. 통증은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통증이 시작될 때 서서히 강도가 증가하고 완화될 때도 강도가 서서히 감소하는게 특징적인 소견입니다.]

담석이 작을 때는 약물로 녹이거나 체외충격파로 잘게 부수는 치료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은 증상을 완화 시킬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근본적인 치료는 쓸개와 담석을 모두 제거하는 것입니다.

[신준호/강북삼성병원 외과(교수) : 40대 미만의 젊은 환자의 경우 담석의 크기가 5mm 미만의 작은 담석인 경우, 담석의 크기가 2~3cm이상의 큰 담석인 경우,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경우, CT 검사상 자기 담낭이 의심되는 경우. 이런 경우는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방치할 경우 췌장염으로 악화되거나 당낭암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담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규칙적인 식습관이 중요합니다.

일정한 시간에 일정한 양을 먹고 식물성 섬유소를 많이 먹는게 좋습니다.

특히 절반 정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40대부터는 1년에 한 번 정도는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담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비만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하게 되면 담즙 배출이 제대로 안돼 오히려 담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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