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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노사 대화 '무산'…민노총-경찰 충돌

30명 연행, 경찰 2명·시위대 수십 명 다쳐

<앵커>

어제(25일) 쌍용차 노사 대화는 무산됐고,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경찰의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도균 기자? (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밤사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민주노총의 시위로 이곳 쌍용차 공장 앞은 밤새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배치된 경찰과 공장을 검거한 노조측은 밤새 직접적인 충돌을 일으키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11시쯤까지 공장 주변 도로에서는 경찰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충돌이 계속됐습니다.

평택역에서 전국 노동자 대회를 마친 민주노총 조합원 4천 여명이 노조원들에게 식수를 전달하겠다며 공장 진입을 시도하다가 저녁 6시 반쯤부터 경찰과 부딪혔습니다.

시위대 중 일부가 보도블럭을 깨서 경찰에 던지자 경찰은 헬기에서 최루액과 색소탄을 뿌렸고, 물포까지 동원해 해산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30명이 경찰에 연행됐고 경찰 2명과 시위대 수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에 예정됐던 노사 대화는 사측의 불참 선언으로 무산됐습니다.

사측은 노조 입장에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중재에 나선 평택시장과 국회의원들의 설득으로 사측이 대화를 재개하겠다고는 했지만 정확한 시점을 밝히지 않았고 양측의 입장 차가 워낙 커서 앞으로의 상황은 불투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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