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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지금] '휴대용 감옥' 부르카 착용금지 논란

<앵커>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부르카 착용 금지 문제를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파리, 조 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프랑스 국회의원 57명은 여성들의 얼굴과 신체를 감싸는 이슬람 전통의상 부르카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의회에 조사 요구 청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부르카를 휴대용 감옥이라고 지적하며, 여성들의 인권 보호를 위해 공공장소에서 착용을 금지하는 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도 부르카 착용은 종교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자유와 여성의 존엄성에 관한 문제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여성들이 부르카 안에 갇혀 존엄과 인권을 유린당하는 상황을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

프랑스 의회는 이에 따라 여성들의 부르카 착용 실태를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야 의원 32명으로 이뤄진 위원회는 부르카 착용이 프랑스 헌법 정신에 위배되는지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무슬림 단체들은 의회의 이런 움직임이 종교에 대한 차별을 의미한다면서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프랑스는 지난 2004년에도 공립학교에서 종교적 색채가 강한 의상을 입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민자가 많은 프랑스는 무슬림 인구가 500만 명에 이르고 있어서 부르카를 둘러싼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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