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종 인플루엔자의 2차 감염 사례가 국내서도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지역 의료시스템의 대비는 허술하다는 말 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홍우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일 충북대병원 응급실에 초등학교 3학년 김 모 군이 구급차에 실려 도착했습니다.
폐렴을 동반한 독감증세로 신종 인플루엔자와 같은 증상을 보여 다른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다 대학 병원으로 옮긴것입니다.
하지만 김군은 곧장 입원을 하지 못했습니다.
저녁 6시쯤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도착한 김 군은 무려 3시간 이상을 차에서 대기했습니다.
격리병실이 미처 준비가 안됐기 때문입니다.
결국 김 군이 신종 플루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도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결가가 나오고 나서야 급박하게 병실을 마련했습니다.
[충청북도 관계자 :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니까 부랴부랴 음압병실 만들고...병실 하나를 비우면서 늦어져...]
언제든지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지만 병원측의 준비는 전혀 이뤄지지 않은것입니다.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의 손발도 맞지 않았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지침이 바뀌다 보니 신종플루 대처에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다행히 김 군은 신종플루에 감염 되지 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대책이 헛점 투성이로 나타나면서 지역의료체계를 다시 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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