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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오늘 로켓 발사하나…북한 동향 예의주시

국방부, 전군 '비상대기체제' 발동

<앵커>

북한이 오늘(4일)부터 8일 사이에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오늘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비상체제에 돌입해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 하면서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로켓 발사시점은 오늘부터 오는 8일까지 닷새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 사이입니다.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려면 바람이 초속 15미터 이내로 불고, 시계는 3킬로미터 이상이 돼야 하며 발사체 주변 반경 18킬로미터 이내에는 정전기가 많은 구름이 없어야 합니다.

오늘 함북 무수단리 발사기지의 날씨는 구름이 다소 끼겠지만 발사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주요 외신들도 연료주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오늘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전군에 비상대기체제를 발동하고 로켓 대응 특별팀을 통해 함북 무수단리 발사기지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원태재/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한 정보를 한·미간에 공유하고, 또한 수집하며 유관 부서간에 협조를 24시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해 대북 정보감시태세를 '워치콘 투'로 격상해 항공정찰과 첩보 위성 활동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로켓 발사 즉시 부처간 협의를 거쳐 규탄성명을 내고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 전면 참여 등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로켓 발사일로 예고한 기간동안 방북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실패의 부담이 큰 만큼 날씨가 예상보다 나쁠 경우 북한이 무리하지 않고 발사를 늦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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