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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PD '체포'…제작진 집까지 수색 '반발'

<8뉴스>

<앵커>

MBC  PD수첩의 PD 한 명이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서 검찰에 전격 체포됐습니다. YTN 노조위원장 구속과 맞물리면서, 언론계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5일)밤, 귀가하던 MBC 이춘근 PD가 집에서 검찰 수사관에 체포됐습니다.

검찰은 미국산 쇠고기가 광우병 위험이 있다고 보도한 PD 수첩 제작진 6명 전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4차례에 걸쳐 출석 요구를 했지만, 제작진이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MBC노조는 즉각 비상총회를 열고 언론자유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검찰을 규탄했습니다.

[송일준/MBC PD : 언론의 비판·감시 기능을 말살하는 그런 결과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에 (검찰 조사에) 절대 응할 수 없다.]

MBC 시사교양국 PD들은 오늘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노종면 노조위원장이 구속된 YTN 사태와 관련해 국제기자연맹은 비난성명을 발표했고, 국경없는 기자회는 현장 조사를 벌였습니다.

민주당은 YTN 노조위원장 구속과 MBC PD수첩 제작진 강제구인 사태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도주의 우려도 증거인멸의 우려도 없는 YTN노조위원장의 구속이나, 담당검사가 사표까지 내가며 저항했던 PD수첩 제작진에 대한 체포는 명백한 검찰의 수사권 남용이자 언론탄압입니다.]

전국언론노조는 오늘 저녁 촛불문화제를 열고 언론인을 강제연행, 구금하는 것은 독재정권의 본질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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