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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연아의 고민은?…"연습 방해 받았다"

<앵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뉴스입니다. 좀 충격적인 소식으로 출발하겠습니다. 김연아 선수가 SBS와 단독 인터뷰에서 뜻밖의 고민을 털어놨습니다. 대회 직전 공개연습 때마다 일부 경쟁자들로부터 '연습 방해'를 받아왔다는 겁니다.

토론토에서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들어 김연아에게 경기전 연습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점프를 할 때마다 다른 선수들에게 진로를 가로막혀 아찔한 순간을 넘겨야 했습니다.

연습시간에 점프를 시도하는 선수의 진로는 피해주는 게 예의입니다.

그런데 유독 김연아의 진로에는 다른 선수가 끼어들곤 했습니다.

공교롭게도 항상 일본 선수들이었습니다.

대회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돼 우연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지난달 4대륙 선수권 때는 특히 심했습니다.

오서 코치는 한 일본선수가 김연아의 점프 진로에서만 배회하고 있다며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김연아 : 특히 이번 4대륙대회에서 조금 심했다 이런 느낌을 받았서 꼭 그렇게까지 해야할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김연아는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같은 행태가 반복될 경우 '정면돌파'할 생각입니다.

다른 선수가 진로에 끼어들어도 그대로 점프를 강행해 기싸움에서 지지 않겠다는 겁니다.

[김연아 : 저도 거기에는 밀리고 싶지 않기 때문에 그런 사소한 거에서 진다면 그건 경기에서도 약간의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대처 방법을 찾고는 있어요.]

혼자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피겨여왕은 압도적인 실력으로 상대 선수들의 견제를 이겨내겠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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