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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 공사중인 삼성 옛 본관 '석면 오염' 논란

<8뉴스>

<앵커>

서울 도심에 있는 삼성그룹 옛 본관 건물 개수공사 과정에서 건물 안팎이 석면에 오염됐다고 환경단체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삼성측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관계당국, 시민단체, 언론이 참여하는 공동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수택 환경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태평로 삼성그룹 옛 본관 건물은 지난해 말부터 개수 공사중입니다.

건물에 들어간 석면을 철거하고 처리하는 과정이 허술해서 석면 먼지가 안팎으로 날린다고 환경운동연합과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삼성 옛 본관 주변 건물과 녹지, 주차장 등지에서 먼지와 토양 시료 22개를 취해 분석한 결과를 근거로 내놨습니다.

절반이 넘는 12개에서 석면이 기준치 이상으로 나왔다고 환경연합은 밝혔습니다.

건물을 중심으로 반경 160m까지 석면 오염의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예용/환경연합 시민환경연구소 부소장  : 청석면의 경우에는 대형건물의 철골에 주로 뿌려진 것이기 때문에 삼성 본관의 석면 철거과정에서 오염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측은 환경연합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오우남/에버랜드(시공사)홍보부장 : 하루도 빼놓지 않고 매일 검출 여부에 대해서 분석을 해오고 있습니다. 석면이 노출됐다는 결과는 들어보지 못했고, 앞으로도 더욱더 완벽하게, 철저하게 공사에 임할 계획입니다.]

시공사 에버랜드측은 석면 오염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관계 당국, 시민단체, 언론과 함께 조사 분석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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