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커지는 4·29 재보선…'미니 총선급'으로 확대

<앵커>

4.29 재보궐 선거가 석 달여나 남았지만 벌써부터 정치권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거물급 인사들의 복귀 여부와 이명박 정부에 대한 평가와도 맞물려 있기 때문입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현재까지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인천 부평을과 경북 경주, 그리고 전주 완산갑과 덕진 등 모두 4곳입니다.

그러나 1,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이 나온 서울 금천구와 울산 북구 등 8곳과 경기 시흥시장 선거 등을 감안하면 미니 총선급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박희태 대표가 부평 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을 비롯해, 중량감 있는 수도권 후보 찾기에 고심중입니다.

경북 경주의 경우는 친이 측 정종복 전 의원과 친박계 정수성 예비역 대장이 공천을 놓고 겨루고 있어 자칫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이 문제가 다시 재현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는 있습니다만, 저희들이 화합해서 단일한 후보를 뽑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주당은 이른바 mb악법 저지투쟁의 기세를 수도권과 호남 재보선으로 이어간다는 전략입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민주주의의 위기를 꼭 극복해야 된다고 하는 그런 공감대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야당 역할을 제대로 하는 수도권에서의 지지도 살아날 수 있다고.]

전주 덕진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정동영 전 대선후보의 거취도 관심거리입니다.

자유선진당은 충청 지역 재보선 여부에, 민노당과 진보신당은 울산 북구 재보선 가능성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