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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러지고, 뒤집히고…귀성길 사고로 '얼룩'

<8뉴스>

<앵커>

악천후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크고 작은 교통 사고가 잇따르면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또 항공편의 무더기 지연과 함께, 서해안에서는 많은 여객선의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펑펑 내리는 눈 속에 트럭이 완전히 뒤집혀 있습니다.

오늘(24일) 오전 9시 반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 근처에서 버스와 승용차 등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하면서 버스기사 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눈으로 도로 위가 얼어붙으면서 차들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전 10시 반쯤엔 광주 효령동에서 53살 이 모 씨가 몰던 장례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3m 아래 논으로 추락해 유족 12명이 경상을 입었고, 낮 12시 40분쯤엔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99km 지점에서 승용차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나 7명이 다치는 등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폭설로 인해 하늘 귀성길도 더뎌지고 있습니다.

김포와 인천에서 김해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20여 편은 기체에 쌓인 눈을 제거하는 작업 때문에 평균 1시간 이상 무더기 지연 사태를 빚었고, 일부 항공편은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섬 지역 귀성객들은 더 힘든 고향길이 되고 있습니다.

서해남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와 목포와 신안 일대에 내려진 강풍주의보로 일부 항로는 이틀째 운항이 통제됐습니다.

경남 통영에서 추도와 욕지도, 매물도 등을 오가는 여객선도 높은 파도로 운항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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