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묘지까지 폭격" 가자지구 사망자 1천명 육박

<8뉴스>

<앵커>

가자시티를 점령하기 위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갈수록 강도를 높여가고 있습니다. 전쟁이 이제 3주 가까이 이어지면서 고립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상황은 극한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접경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젯(13일)밤에도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 주요거점 60여 곳을 집중 공습했습니다.

로켓발사대와 지하땅굴 35곳이 파괴됐습니다.

특수부대원들은 가자시티 도심에서 하마스 저항세력과 교전을 계속했습니다.

하루 수십 차례 이곳 상공으로 날아오던 하마스의 로켓탄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가자지구 도심 전투가 그만큼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은 레바논 쪽에서 로켓탄 서너 발이 날아와 이스라엘 북부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포함해 사망자가 970명을 넘어섰고 부상자는 4천4백여 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아슈라파/ 가자지구 주민 : 미사일과 전폭기가 묘지까지 폭격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공격받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밀수용 땅굴의 70% 이상이 파괴돼 무기뿐만 아니라 생필품 공급이 완전히 끊겼습니다.

의료서비스와 식수 공급마저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켈렌베르거/국제적십자사 대표 : 전쟁터에서 인도주의적인 의료 구호활동은 어떤 상황에서도 보호받아야 합니다.]

유엔 인권이사회 조사관은 "이스라엘이 유엔헌장과 제네바 협정, 국제인도주의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스라엘의 비인도적인 행동을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다루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