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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도 못 나간 예산안 심사…여야 공방 격화

<8뉴스>

<앵커>

283조에 이르는 새해 예산안 심사가 여야의 힘겨루기로 한 걸음도 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법정 처리 시한을 불과 하루 앞두고 열린 계수조정 소위도 야당의 불참으로 파행했습니다.

보도에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일)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소위는 한나라당 단독으로 소집돼 가까스로 정부 측 보고를 듣는데 그쳤습니다.

민주당은 악화된 경제상황을 반영해 예산안 자체를 재수정해야 한다며 회의 참석을 거부했습니다.

당초 참석하겠다던 자유선진당도 예산안은 합의처리가 원칙이라며 한 발 뺐습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른바 부자감세 법안 철회 없이는 예산심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2009년 정부 예산안은 경제위기를 외면한 부자만을 위한 예산안입니다. 위기관리 예산으로 대폭 수정해야 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여당 단독으로라도 계수조정소위 활동을 이번주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번주가 정기국회 예산안 통과의 분수령입니다. 야당이 참석안하면 안하는 대로 이제 우리끼리라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야 대치로 새해 예산안이 오는 9일로 회기가 끝나는 정기국회에서 합의처리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한나라당이 최대 쟁점인 감세법안의 일부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고 민주당도 예산안 심의를 무작정 거부할 수 없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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