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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샛별' 김나영, 그랑프리 6차 아쉬움 남긴 '9위'

점프 대부분 실패…아사다 마오 우승하며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피겨샛별' 김나영(18·연수여고)에게 시니어 대회의 벽은 높았다.

그랑프리 6차 대회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한 김나영은 7개의 규정 점프 대부분을 처리하지 못하고 아쉽게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9위로 마감했다.

김나영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08-2009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6차 대회 'NHK 트로피' 여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71.85(기술요소 31.93, 구성요소 39.92)를 받아 쇼트(47.92) 합계 119.77점으로 참가 선수 12명 중 9위에 머물렀다.

이는 지난 그랑프리 5차 대회 '컵 오브 러시아'에서 받은 점수 125.95보다 6.18점으로 낮은 점수로 순위는 그대로였으나 성적은 오히려 부진했다.

김나영은 전날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는 안정된 표정으로 연기를 펼쳤지만, 이날 펼쳐진 프리스케이팅에서는 긴장감을 떨치지 못하고 규정점프 7개 중 6개에서 다운그레이드를 받았다.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몸을 실은 김나영은 첫 번째 시도한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 점프에서 토루프를 싱글로 처리했고, 두번 째 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도 한 바퀴 밖에 회전하지 못하는 등 트리플 러츠를 제외하고 이어진 대부분의 점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하지만 지난 5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와 마찬가지로 레이백 스핀과 플라잉 싯스핀 등 스핀과 스파이럴에서는 모두 레벨 4를 받아내 발전의 가능성을 남겨뒀다.

김나영은 2, 3월에 펼쳐질 4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점프와 스텝에서 연기의 안정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게 됐다.

한편,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18·일본)는 합계점수 191.13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그랑프리 파이널(12월10-24일, 경기도 고양) 진출을 확정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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