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외환위기때도 불황을 타지 않았다던 석유화학업계도 심각한 경기 침체에 휩쌓였습니다. 우리나라 최대 석유화학단지인 여수산업 단지내 주요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잇따라 가동을 중단하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최대규모의 나프타분해시설 업체인 여천 NCC가 3곳 공장 가운데 한 곳의 공장가동을 결국 중단했습니다.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준데다 원료값은 높아진 반면 제품값은 떨어져 늘어나는 적자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천NCC 관계자 : (경기가) 극도로 악화돼서 실제적으로 기업이 (공장)가동을 하면 할수록 손해가 나는 좋지 않은 상황이고…그래서 대부분의 회사들이 가동률을 줄였고.]
금호석유화학도 다음달 공장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고, 남해화학은 지난 한 달 동안 공장가동을 중단한 뒤 이달 초부터 생산을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가동률이 7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바스프와 한화석유화학 등 다른 업체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생산실적 하락은 더욱 뚜렷합니다.
지난 7월, 6조 6천억 원을 기록했던 여수산단 전체 생산실적은 석달새 1조 원이 뚝 떨어졌습니다.
[임병모/여수상공회의소 조사담당 : 국내 경기악화로 여수상단은 지난 7월을 기점으로 생산실적과 가동율이 현저히 감소하고 있고 수출실적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습니다.]
울산과 충남 서산의 석유화학단지에도 수출부진으로 인한 가동중단 사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생산을 하면 할수록 손해를 보는 상황에서 가동을 중단하는 공장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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