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서민가계 압박하는 학원비 잡아라"

<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가계를 압박하고 있는 학원비를 꼭 잡으라고 지시했습니다. 조만간 범정부차원의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우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23일)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기름값 인상과 직접 관련이 없는데 학원비가 너무 올라 서민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공교육을 살려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중장기 정책은 꾸준히 추진하되 당장 서민에게 부담이 되는 사교육비는 실태조사를 벌여 종합대책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미 공정거래위원회가가 학원비 실태조사를 벌였다며 대통령이 위법사례가 있지 않겠냐고 언급한만큼 관련 부처가 모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일부 학원들은 탈세 목적으로 현금만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필요하면 국세청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학원의 과도한 수강료 인상은 물론 세금포탈과 담합행위 등에 대해서도 전방위 조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각부처에서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다며 일회성이 아니라 사교육 시장의 부당한 관행이 뿌리뽑힐 때까지 지속적으로 시행할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