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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납치됐던 외국인 관광객 19명 '석방'

<앵커>

이집트 남부에서 사막여행 도중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던 외국인 관광객을 포함한 일행 19명이 조금 전 무사히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집트와 수단 국경 근처에서 납치됐던 외국인 관광객 11명과 현지인 가이드 등 19명이 무사히 석방됐다고 게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유엔 총회에 참석중인 게이트 장관은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면담 도중 피랍된 19명 모두 건강한 상태로 풀려났다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인이 각각 5명씩 포함된 관광객들은 지난 금요일 저녁 현지인 가이드 등 8명과 함께 이집트 최남단의 알 케비르 사막을 여행하다 총을 든 괴한 4명에게 납치됐습니다.

이집트 정부는 납치범들이 이들을 수단으로 끌고 간 것으로 보이며 몸값으로 6백만 달러, 우리돈으로 68억 원 가량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이집트 정부 대변인 : 납치범들은 범죄 집단이지 테러 조직은 아닙니다. 몸값을 노린 범죄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3년 전후해 홍해 연안의 휴양지에서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 테러가 몇 차례 발생했지만 사막여행객들이 납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가 재정의 상당 부분을 관광 수입에 의존하는 이집트 정부는 이번 납치사건으로 관광객들이 줄어들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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