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내일 총리 취임…내각개편 후 중의원 해산

<앵커>

일본 자민당의 아소 신임 총재가 내일(24일) 국회에서 총리에 선출될 예정입니다. 총리 취임 직후 내각을 개편하고 이르면 다음달 초 중의원을 해산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3전4기의 도전 끝에 집권 자민당의 수장 자리에 오른 아소 신임 총재는 내일 국회에서 일본 총리에 선출될 예정입니다.

아소 총재는 총리에 선출된 직후 대대적인 내각 개편을 통해 아소 내각을 정식으로 출범시킵니다.

내일 출범하는 새 내각에는 자민당 총재 경선에 참가했던 이시바 전 방위상, 요사노 경제재정상 등이 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알려져 당력을 총동원해서 총선거에 임하겠다는 아소 총재의 의중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아소/자민당 총재 : 극복해야 할 새로운 고난의 출발점에 서있다고 생각합니다.]

자민당과 일전을 앞둔 민주당은 아소 정권의 등장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토야먀/민주당 간사장 : 아소 총재가 총리가 된다면 역시 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소 내각은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라고 하는 큰 정치적 과제를 눈 앞에 두고 있어서 대외 정책에는 당분간 손을 댈 여유가 없을 것으로 보여 한일 관계에는 당장 큰 변화가 일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