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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3세' 정일선 대표, 주가조작 혐의로 조사

<앵커>

재벌가 2, 3세들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엔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정일선 BNG스틸 대표가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정일선 BNG스틸 대표가 증권거래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 금요일에 소환 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일선 대표는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의 장남입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6월 친동생 2명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인 IS하이텍의 유상증자에 각각 5억 원씩을 투자한 뒤, 이 회사가 주가가 2배로 급등해 주가조작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IS하이텍은 두산가 4세인 박중원 씨와 함께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조 모씨가 운영에 관여한 회사로, 검찰이 지난 8월 압수수색한 바 있습니다.

이 회사의 대표였던 전직 국무총리의 아들 노 모씨도 최근 소환해 주가조작 가담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정 씨와 노 씨가 IS 하이텍 주식을 재벌 테마주로 띄우기 위해 실제 투자하지 않고 이름만 빌려 줬다는 의혹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들을 한차례 정도 더 불러 조사한 뒤 형사 처벌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한국도자기 창업주의 손자 김영집 씨와, 이명박 대통령의 셋째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도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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