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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료 올려 실적 뻥튀기…899억 '돈잔치'

<앵커>

한국전력공사가 경영 실적자료를 부풀려 상여금 잔치를 해온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본사와 자회사 직원들에게 과다 지급한 상여금만 899억원 이었습니다.

권태훈기자입니다.



<기자>

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한국전력 처럼 석유을 사용하는 기관들은 그동안 석유를 수입할 때 내는 세금을 연말에 모두 되돌려 받았습니다.

한전의 환급금 규모는 대략 2000억원 안팎.

그런데 2005년부터 이 제도가 폐지되자 한전은 수입이 그만큼 줄었고, 2006년 1월 이를 보충하기 위해 전기료를 인상했습니다.

舊嗤?같은해 연말 정부의 경영 실적 평가때는 전기료 인상분을 그만큼 일을 잘 해 번 것 처럼 보고한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또 한국수력 원자력 등 6개 자회사에게 전력구입비를 적게 지급하는 방법으로 7천 5백억원의 영업이익을 남겼습니다.

이렇게 해서 당초 공기업 실적평가에서 10위권 밖에 머물렀을 한전은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고, 한전과 6개 자회사 직원들은 지난해 모두 899억원, 개인당 79%의 추가상여금을 지급받았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한전은 또 정부지침을 어기고 대학 학자금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시간외 근무실태와 상관없이 직원들에게 일률적으로 18억여원의 수당을 지급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감사원은 허위 경영자료를 제출한 관련자들에 대한 문책하고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한전 사장에게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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