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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피살 중간조사결과…핵심의혹 못 밝혀

<앵커>

정부 합동조사단이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에 대한 중간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몇 발의 총격이 가해졌는지, 또 언제 사망했는지와 같은 의혹을 풀어줄 결정적인 내용은 없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 합동조사단은 사고현장을 촬영한  사진들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고 박왕자 씨의 사망 지점이 해수욕장 펜스에서 200m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현대아산 윤만준 사장이 방북했을 때 북측이 통보해온 300m와는 차이가 있는 것입니다.

합조단은 또 박 씨 숙소의 CCTV를 분석한 결과 박 씨가 지난 11일 새벽 4시 18분쯤 비치호텔 방을 나간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CCTV에는 박 씨가 새벽 4시 31분에 숙소를 나선것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CCTV가 12분 29초 빠르게 설정돼 있었던 점을 발견했다는 설명입니다.

목격자 진술과 관련 사진을 분석한 결과 박 씨의 피격 사망 시각은 새벽 5시 16분 이전이라고 밝혔습니다.

[황부기/정부합동조사단 단장 : 가장 이른시간에 찍은 사진, 즉 5시 16분쯤 찍은 사진에서 이미 피격당해 쓰러져있는 모습을 확인하였습니다.]

하지만 고 박왕자 씨 사망과 관련된 핵심 의혹은 이번에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합조단은 북한군이 모두 몇 발의 총격을 가했는지, 박 씨가 정확히 언제 사망했는 지 등은 밝혀낼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황부기 조사단장은 사건의 분명한 목격자가 없고 관광객들의 증언도 상이해 현장조사 없이 모든 의혹을 밝히는데는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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