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10일 100만 촛불 대행진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모인 어젯(5일)밤 촛불집회는 밤새 별다른 충돌없이 진행됐습니다. 비폭력 기조를 유지하려는 시민들과 경찰의 노력이 모두 돋보였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촛불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50만 명, 경찰 추산 5만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모였는데도, 집회는 밤새 평화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종로와 명동, 남대문 등으로 이어지는 거리 행진도 있었지만, 충돌 사태는 없었습니다.
어렵게 되찾은 비폭력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시민과 경찰 모두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스스로 인간방패 역할을 하며 충돌을 막았습니다.
[임귀란/ 서울 효창동: 오늘 또 이렇게 나와보니까 좋아서, 축제 분위기잖아요. 이런 분위기로 계속 갔으면 좋겠어요. ]
한때 종로경찰서 앞에서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는 일부 시위대가 경찰서를 향해 계란을 던진 것이 그나마 위기 상황이었습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국민의 재협상 요구가 다시 분출된 것이라며 촛불 집회를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장대현/광우병 국민대책회의 홍보팀장: 남대문에서 광화문까지 꽉 찼거든요. 6월10일이 다시 재현된 거다. 국민들의 뜻이 전면 재협상이다. 다음주에도 촛불운동은 더 강력하게 계속 될 겁니다.]
4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은 전면 재협상과 쇠고기 유통중단 등 다섯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하려다 무산됐습니다.
새벽 2시 반쯤 대책 회의가 공식집회를 마치면서 시위대 대부분은 자진 해산했습니다.
남은 일부 시민들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해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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