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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질 사라" 끈질긴 압박…협상인가 굴복인가

<8뉴스>

<앵커>

그런데도 미국은 그동안 우리 정부에 쇠고기 수입 조건을 완화하라고 지속력으로 압박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3월 6일, 농림부가 고시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입니다.

모든 연령의 소의 척주, 즉 등뼈는 특정 위험물질이기 때문에 수입하지 않기로 합의했습니다.

2년 뒤인 지난달 한·미 간에 합의한 수입위생 조건 개정안.

등뼈에서 경추, 흉추, 요추의 횡돌기와 극돌기 등을 위험물질에서 제외한다고 했습니다.

이 부위 대부분은 미국 FDA도 위험물질로 규정하고 있어 미국에선 먹지 않지만, 한국에는 수출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미국이 이 부위 수출에 집착한 이유는 한국에서 많이 팔리는 부위이기 때문.

이 부위들을 팔기 위한 미국의 압력은 지난 2006년 가을부터 시작됐습니다.

9월 22일, 미 농무부의 램버트 차관보는 주미 한국대사관에 문서를 보내, 등뼈가 위험물질로 알려져 있지만 골수와 배근신경절을 제외하면 위험하지 않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국 육우협회도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의 뼈와 내장까지 수입해야 한다는 성명까지 발표해 미국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미 육우협회의 앤디 그로세타 회장은 지난 2월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고, 미국에 돌아간 뒤에는 한국의 시장 개방을 자신했습니다.

[앤디 그로세타/미 육우협회장 : 한국에서 쇠고기 시장 개방은 시간문제.. 이명박 대통령은 FTA와 쇠고기 수입 찬성.]

결국 미국 정부와 축산업계의 끈질긴 압박에 우리 정부가 굴복하고 말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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