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내부 보고서를 S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재작년과 작년, 미국 현지 도축장 실태를 점검한 보고서인데, 이때만 해도 "심히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까지 적고 있습니다. 이번에 간 점검단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합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지난 2006년 작성한 미국 도축장 점검 결과 보고서입니다.
8명으로 구성된 정부 실사단이 미국내 37개 한국 수출용 작업장을 점검했습니다.
전체 작업장의 절반이 넘는 21개 작업장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가장 먼저, 캐나다에서 수입돼 도축된 소를 별도의 표시도 없이 미국산과 혼합해 보관했습니다.
절단용 톱도 광우병 위험 차단을 위해서는 반드시 30개월 이상과 미만용을 따로 사용해야 하지만 구분없이 사용했습니다.
두 위반사항은 '심히 우려할 만한 사항'이라고까지 결론을 내렸습니다.
2007년도 현지 조사 결과 보고서입니다.
한 사료 제조 시설에서는 동물성 사료의 원료에서 SRM, 즉 광우병 위험물질도 걸러내지 않았고, 지난 2006년 8월 이후에는 광우병 검사도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전체 269개 업체가운데 60%가 넘는 161개 업체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정부는 이런 위반사항을 새 수입위생조건을 협의할 때 협상카드로도 사용해야 한다는 제안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 이후 10개월, 이번 쇠고기 협상 이후 정부 입장은 180도 바뀌었습니다.
[위성환/국립수의과학검역원 검역검사과장(지난 6일) : 미국의 도축장과 가공장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그런 절차는 저희가 평가할 때 안전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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