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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에 막힌 FTA…비준안 처리 사실상 무산

<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의 17대 국회 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야 3당은 오늘(11일)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비준안을 논의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늘 한·미 FTA 비준은 쇠고기 재협상이 이뤄진 뒤에나 논의할 문제라며 FTA 비준 불가방침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을 먼저 처리하고 나면 미국과 쇠고기 재협상을 벌일 수 있는 여지가 없어진다는 게 그 이유입니다.

[김효석/민주당 원내대표 :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한·미 FTA는 논의할 가치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겠습니다.]

모레 한·미 FTA 청문회도 사실상 쇠고기 청문회로 운영한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노동당도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한·미 FTA 비준도 없다며 민주당과 보조를 맞췄습니다.

한나라당은 쇠고기 문제와 한·미 FTA를 연계하려는 야권의 전략을 경제 발목잡기라고 규정하고 이번 임시국회 회기 내 비준안 처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한·미 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그런 목적에서 임시국회가 소집됐는데 제대로 진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의석분포상 야3당이 과반인 151석인 반면, 한나라당의석은 111석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이달 29일로 임기가 끝나는 17대 국회에서 한·미 FTA 비준안이 처리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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