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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수, 대낮에 노인 폭행…차에 매단 채 내달려

<8뉴스>

<앵커>

영화배우 최민수 씨가 대낮에 70대 노인을 폭행하고 차에 매단 채 달린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영화배우 최민수 씨가 지난 21일 서울 이태원동에서 7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당시 최 씨는 근처 호텔 헬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친 뒤 귀가하던 길에 이태원 근처 도로에서 심한 교통정체를 만났습니다.

화가 난 최 씨가 차를 빼라며 욕을 하는 걸 보고 근처 음식점 주인 73살 유모 씨가 젊은 사람이 왜 그렇게 욕을 하냐며 나무라자 최 씨가 주먹으로 때렸다고 유 씨는 주장했습니다.

폭행 후 현장을 떠나려는 걸 막으려고 유 씨가 차에 올라타자 최 씨는 유 씨를 차에 매단 채 그대로 내달렸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최 씨는 차에 있던 등산용 칼로 위협하기도 했다고 유 씨는 주장했습니다.

유 씨의 신고를 받고 근처 지구대가 출동했고 최 씨는 어제(23일) 경찰의 조사를 받은 뒤 폭행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최민수 씨 측은 옥신각신하며 실랑이를 벌이기는 했지만 폭행하거나 흉기로 위협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최민수 씨 측근 : 할아버지는 칼이 있으니까. 일반인 차에는 칼이 없잖아요. 칼이 있으니까 칼로 위협받았다 이렇게 막. 약간 나이 드신 분이니까.]

최 씨는 잠시 뒤 서울 신사동에 있는 자신의 개인 사무실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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