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구로 귀환을 앞둔 이소연 씨는 조금 전 마지막 우주생방송을 통해서 부모님과 어린이들을 만났습니다. 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들과의 대화에서는 우주과학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주에서 두 번째로 부모와 만난 이소연 씨는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먼저 안부를 물었습니다.
특히 오늘(17일)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우주에서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소연 : 오늘이 며칠이죠? 4월 17일, 엄마, 아빠 결혼기념일입니다.]
강원도 양양에서 온 세 자매 어린이들에게 이소연 씨는 훌륭한 과학 선생님이었습니다.
무중력 환경을 직접 시연해 보이고, 우주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에 알기 쉽게 답했습니다.
[중력이 없기 때문에 모든 게 다 날아다니고, 무거운 물건도 날고, 가벼운 물건도 날고, 무거운 저도 훨훨 날아다닙니다.]
어제 저녁 이소연 씨는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와 만나 우주 과학실험을 설명해주기도 했습니다.
[콩나물도 천장인지 바닥인지 구분 못하거든요. 지상에서는 뿌리가 아래로만 자라는데 이건 위아래로 자라고 또 콩나물도 안에서 날고 있어요.]
이제 이틀 후면 지구로 귀환하는 우주과학 전도사 이소연 씨의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우주 여행에서 가장 격렬한 과정인 지구 귀환을 앞두고 있는 이소연 씨. 내일은 13시간의 아주 긴 수면을 통해서 체력을 비축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모스크바였습니다.